FRAME/오늘

160522

Syumnny 2016. 5. 22. 02:36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 울면서 화를 내 보고 싶은 밤.

왜 술 마실때 핸드폰을 근처에 두지 말라고 하는 지 알 것 같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안 하려고.



이제 아무것도 안 하고싶다.

깊은 감정을 파헤치는 일은 나한테는 너무 힘들다.

그냥 바람이 지나갈 정도의 거리를 두는,

아프지 않은 거리.



한편으로는 나를 보내기를 잘했다고도 생각했다는 너를 

계속 붙잡기에도 그냥 두기에도

후회가 될 것 같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