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오늘

190918

Syumnny 2019. 9. 18. 02:08

심바가 돌아왔다. 감사합니다. 네 그 작은 움직임에 체온에 내가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반가웠는지.

 

사실 이제 정때문에 만나는 것 같아.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에 또 머릿속이 하얘졌다. 왜 이런 꿈을 꿨을까.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꿈. 그래. 덕분에 나는 어떻게든 포기했지 않나. 그래도 여전히 슬프고 괴롭다. 앞으로 나아갈 엄두가 나지 않아.

 

 

상처가 난 사진을 찍어 보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왜 저런 사진을 보내는 걸까. 무슨 말을 바라는 걸까. 나한테 없는 것을 그만 요구했으면. 나를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어리광부릴 대상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보는 느낌. 심심하고 지루하고 혼자를 버틸 수 없으니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붓는 대상으로 보는 기분. 그래. 이건 몇 년 전에 다른 친구가 피 줄줄 나는 팔 사진을 찍어 보냈을때도 그랬다. 그 때는 피를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사진부터 찍었다는게 너무 화가 났었다. 그래서 내가 떨어져 있으면 안 그러겠지 했던것 같다. 지금도 어째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올해는 여기저기서 거절당하는 한 해구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