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오늘

190930

Syumnny 2019. 10. 1. 03:40

사람을 많이 만나고 나면 헤매게 된다. 나는 아무래도 이름이나 얼굴을 외우는 재주가 없는 모양이다. 하긴. 책 주인공 이름은 알아도 영화 주인공 이름은 항상 헷갈렸다.


일기를 써야지, 하고 다이어리에 몇 자 적다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나중에 읽어서, 이 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면 나는 뭐라고 생각할까.



손을 잡고 걷는 게 불편해서 소매를 잡았다. 변하는걸까. 겨우 이정도로 변할 수 있는걸까.




심바를 너무 귀찮게 굴었더니 이제 근처에 가면 슬금슬금 피한다. 자판기에는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더니...... 그래. 너는 그래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