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오늘

191203

Syumnny 2019. 12. 4. 02:13

몸이 아프니 괴롭다.

근래 늘어지고 피로했던 것은 그러니까 pms. 한 번도 무사히 지나가 주질 않는구나. 19년은 나에게 왜이리 긴 걸까. 시간의 밀도는 이렇게나 엷은데.

 

대화를 오랜만에 했다. 반가움도 아쉬움도 원망도. 이렇게 재가 날리듯 사라지게 되는걸까. 잘 모르겠다.

 

자기 전 항상 애정어린 안부를 묻는다. 그 상냥함이 나에겐 독이 되는걸 알까. 네가 나를 무섭게 한다는걸 알까. 몇 번을 아파야 할지 나는 무섭기만 한데. 그 애정이 다른 형태로 변하는 것은 정말 내게는 무서운 일인데. 이걸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 실현될까 두려워 입밖으로 낼 수조차 없는데. 이렇게나 기억은 선명하고 또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