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오늘
210408
Syumnny
2021. 4. 8. 23:08
전화 상으로 전해져 오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근데 이건 진짜 객관적으로도 좋은 목소리다. 진짜로.
아침에 갑자기 피를 봤다. 내 몸은 뭐가 문젠지. 지난달에도 두 주 넘게 나를 괴롭히더니, 겨우 두 주간의 유예 후에 또.
하루종일 아프고 어지럽고 짜증스러웠다. 단 걸 찾아 입에 넣었고, 맘에도 없는 말을 했다. 안 그랬어야 했는데.
엄마가 결국 나를 보러 왔다. 덕분에 옷 정리를 하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