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오늘

170630

Syumnny 2017. 6. 30. 22:23


사랑받음에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고,

사랑함에도 마찬가지라면


그것이 유지되리라는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그런게 있다면 분명 나에게는 희소하거나 결핍됐을거다.


오지 않은 것을 미리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태를 얼마나 되돌리려고 애써야 하는 걸까.



지금 나를 보는 그 눈빛이 어느 순간 무심해지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짓이 식고,

다른 이를 부르는 목소리처럼 변해버리는 데에는

얼마나 걸릴까. 그것이 오는 날이라면,

나는 얼마나 불행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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