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가득 찬 날이 있고, 말로 가득 찬 날이 있다. 근래에는 계속 말로 가득하다. 끓인 설탕처럼 끈적하고 뜨겁게 이는 거품같은 말로 가득하다. 사람으로 가득했던 날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말 사이로는 보인다.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아쉽고 슬프고 또 미안하다. 다시 감사일기를 쓸 일이 올까.
사람으로 가득 찬 날이 있고, 말로 가득 찬 날이 있다. 근래에는 계속 말로 가득하다. 끓인 설탕처럼 끈적하고 뜨겁게 이는 거품같은 말로 가득하다. 사람으로 가득했던 날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말 사이로는 보인다.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아쉽고 슬프고 또 미안하다. 다시 감사일기를 쓸 일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