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1 아팠다. 제사 음식을 하는 내내 더웠다. 단 간식을 몇만 원씩 사다가 입에 넣었다. 그리고 토하겠지. 전화를 받으려고 책상에 앉으면서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그게 먼저 눈에 들어와서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인사를 했다. 몰랐기 때문에 20분이나 지나고서 답장을 했다. 그러고는 .. FRAME/오늘 2019.08.12
190810 뒤에서 잡고 배에 손을 얹으며 손 따뜻하게 해뒀어 아프지 하는 목소리. 순간적으로 이런 사람의 아이라면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픈건 여러모로 안 좋은거다. FRAME/오늘 2019.08.11
Io Ti penso amore 파가니니를 봤다. 광고에 비해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지만 귀만은 즐거웠다. 나 그대를 생각하네 내 사랑 길 먼지만 일어도 그대 모습 아른거려 길 가는 저 나그네 혹시 그대는 아닐까 깊은 어둠이 깔리고 적막한 밤이 되어도 나 그대를 느끼네 FRAME/들은 것 2019.08.04
190803 무덥다. 이 시간에 지하철이 얼마 만이지. 부평초 같이 붙잡힌 채로 둥둥 떠다니는 기분. 요즘은 게임조차도 켜기만 하면 졸리다. 무엇을 해야 할까. 가끔 꿈을 꿀 때가 있다. 쉽게 폭력을 쓰고 배신감에 몸서리치고 소리지르고 선택하지 못한다. 깨고 나면 울고 있다. 대체 왜 나는.. FRAME/오늘 2019.08.03
190725 책상 모서리에 무릎을 오달지게 부딪혔다. 벌써 서너 번째 같은 자리에 멍. 나는 이렇게나 학습능력이 없다. 왜인지 홀가분하지가 않다. 기쁘냐면 기쁘지도 않은 것 같다. 왤까. 일주일간 다녀온 서울은 휴가를 간 기분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떠올랐다. 어쨌든 잦게 깨면서도 일찍 잠들어.. FRAME/오늘 2019.07.26
190715 진탕 취해서 주정을 부리거나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털어놓고 위로를 바라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까 도와 달라고 말하거나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자신감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아마 나는 평생 될 수 없겠지. 노래.. FRAME/오늘 2019.07.15